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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agee Viphex13과 Pierre Blanche의 콜라보 EP ‘Requiem’ 발매

Bagagee Viphex13과 Pierre Blanche의 콜라보 EP ‘Requiem’ 발매

3명의 아티스트들이 만나 만들어낸 엄청난 테크노 곡

Words: ARIEL JO

바가지 바이펙스13(Bagagee Viphex13)과 피에르 블랑쉐(Pierre Blanche)가 새로운 EP ‘Requiem’을 발매했다.

이 콜라보레이션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둡고 드라이빙한 사운드와 멜로디를 추구하는 그들의 성향은 한국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찾기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바가지 바이펙스13이 설립한 레이블 다보탑(Davotab)을 통해 서로의 공통적인 음악적 특징과 성향을 발견했고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사운드를 표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다보탑을 통해 공개된 ‘Requiem’은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과는 매우 다르다. 현재 테크노 씬은 최근 파티 음악으로 나눠졌다. 테크노 브레이크다운과 멜로디를 없애고, 올드 스쿨 트랜스(Old School Trance) 느낌이 나는 반복되는 멜로디 라인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하드 드라이빙 케트노 사운드를 유지하면서 멜로디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시네마틱 스코어링 기법으로 2개의 트랙을 제작했다. 곡 ‘Requiem’과 ‘Libera’로 구성되어 있는 이 EP는 현악기와 합창,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파워풀하고 다크한 킥과 베이스, 그리고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만나 조화를 이룬다. 지난 여름 발매된 바가지 바이펙스13의 앨범의 인트로 트랙 ‘Nativity’는 이번 앨범의 서곡이었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추상적인 3D 물체를 통과해 하늘에 떠 있는 베르니니(Bernini)의 천사 같은 모습을 형상화한 초현실 커버 아트 역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초월한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

아래에서 ‘Requiem’을 들을 수 있다.

September 30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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