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피치포크가 주목한 박혜진

또 한 명의 한국인 여성 스타 프로듀서 등장!

Words: Binna Kim

아마 댄스 음악에서 ‘딥(deep)하다’ 만큼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표현이기도 하다.

한국의 DJ겸 프로듀서 박혜진은 포투더플로어(four-to-the-floor)의 육중한 하우스 그루브, 브레이크를 잘게 쪼갠 비트, 혹은 전통적인 808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사용하면서도 (마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발 밑에서 으깨질 준비가 된 포도가 가득 담겨 있는 통처럼) 싱싱하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신스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지난해 발매된 박혜진의 ‘If U Want It’ EP에 담긴 두 트랙에서 반은 노래하듯, 반은 읊조리듯 삽입된 한국어 노랫말을 통해 곡의 분위기가 한층 더 몽롱해졌으며, 그녀의 음악은 구름 위에 둥둥 떠다니는 듯한 분위기에서 파티를 즐기고 싶어하는 클러버들에게 적격이다.

박혜진의 ‘i-D’ 는 아래에서 들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