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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d Party DJs Interview

Third Party DJs Interview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듀오, Third Party를 만나다!

Words: Kevin Kang

디제이 맥 아시아는(DJ Mag Asia)는 올해 3월, ‘Together’ 앨범을 발표하고 한국에 방문한 써드파티(Third Party)를 만났다. 조니(Johnnie Macaire)와 해리(Harry Bass)의 2인조로 이루어진 써드 파티는 그들의 음악처럼 솔직하고 담담했다.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아르마다 뮤직(Armada Music)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레이블을 설립한 이들은 인터뷰 내내 음악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Q.토요일 하드 스트라이크 페스티벌(Hard Strike Music Festival)에서의 공연은 어땠나?

(J) 아주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장의 분위기가 어떨지 전혀 몰랐는데, 지금까지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관객들이었다. 사람들이 셋 내내 계속 뛰었고, 우리 마음도 정말 편했다. 라이브 무대에서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조금 긴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멋진 관객들이 있어서 곧바로 마음이 놓였다.

 

Q.페스티벌 이후 Chroma에서의 공연에 대해 말해달라

(H) 메인 공연이 끝나고 꽤 시간이 지난 뒤에 음악을 틀었다. 하지만 우리 이름이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온 사람들이 많이 보여 놀라웠다. 사실 라스베가스의 VIP클럽처럼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다들 편하게 쉬는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페스티벌에서부터 먼 거리를 이동해 우리를 보러 와서 놀라웠다. 한국 관객들을 정말 리스펙한다.

 

Q.한국의 클럽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J) 지금까지 3~4곳에서 공연을 했고, 매번 아주 좋았다. 5년 전쯤 옥타곤에서의 첫 공연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한국과 일본에 우리의 팬층이 두터운 편이다.

 

Q.아시아에서 자주 투어를 하는 편이다. 영국과 한국의 관객을 비교하면 어떤가?

(J) 앞서 하드 스트라이크 페스티벌 이야기를 했지만, 관객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거의 운동 수준이었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뛰는 것을 보니까 종아리 근육이 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게 영국과 비교하자면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이 움직이고, 뛰고,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다. 그리고 멋지게도 가사 또한 잘 알고 있다. 영국이나 유럽 몇 곳에서 우리 공연이 그런 반응을 얻지만, 모든 곳이 다 그렇지는 않다. 그에 비해 아시아에는 한국과 일본 관객들이 곡을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H) 아시아도 어디인지에 따라 다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사람들이 곡을 정말 사랑한다. 최고의 관객들이다.

 

Q.작년 울트라 코리아(Ultra Korea)에서 라이브 쇼 도중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쓰여진 영상을 만들어 선보였다.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얘기해줄 수 있나?

(H) 우리 매니저인 내 남동생이 배너를 만들었다. 우리가 라이브 쇼를 할 때, 라이브로 음악을 트는 것 외에도 VJ가 함께한다. 라이브 쇼를 할 때마다 항상 특별한 요소를 넣고 싶었고, 음악을 틀고 노래하는 것 이외에도 시각적인 요소를 추가하게 되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나. 라이브 쇼가 있는 모든 장소에서 영상을 띄우려고 한다. 일반적인 DJ셋 공연일 경우에는 VJ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라이브 쇼를 할 때에는 공연을 팬들에게 맞추려고 한다. 일본 공연에서 ‘Together’ 노래의 도입부 영상을 일본어로 제작해서 선보였다. 팬들의 사진을 모아서 로고를 만들었는데, 곡 도입부가 전개되면서 사진들이 쌓여 로고가 만들어지는 영상이었다. 상업적인 목적보다 팬들을 위해 만든 음악이었고, 그것이 ‘Together’의 컨셉이다. 우리는 이 앨범을 정말 만들고 싶었고, 장르적 크로스오버를 떠나 순수하게 우리가 원하는 것, 아는 것, 팬들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Q.써드 파티(Third Party)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어떻게 음악을 만들게 되었나?

(J) 고등학교 음악 클럽에서 시작했다. 해리는 이미 드럼을 연주하고 있었고, 나는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렇게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지만 몇 개의 곡을 함께 만들었다. 그것이 시작점이었다. 우리는 음악 만드는 것에 많은 재미를 느꼈고, ‘음악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디제잉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런던으로 이사한 이후에 댄스 음악을 공부하게 되었다. 우리는 음악을 정말 만들고 싶었고, 대학교 생활을 하며 런던에서 클럽을 다녔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거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Q.음악을 만들 때 사용한 첫 번째 DAW는 무엇이었나?

(H) 학교에서는 큐베이스를 사용했다. 이후에 로직으로 갈아탔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런던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그곳에서 로직과 프로툴즈를 배웠다. 그리고 타임 스트레칭 같은 기능을 활용할 때 에이블턴이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에이블턴도 가끔 사용한다.

 

Q.듀오로 활동하는 것은 어떤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얘기해달라

(H) 장점과 단점이 같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많이 다투고 같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이다. 하지만 만약 곡이 좋지 않다면 서로에게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장점이기도 하다. 대체로 내가 곡을 시작하면 조니가 “이건 아니야”라고 말할 때가 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곡이 정말 좋은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 없이 서로에게 바로 솔직해질 수 있다. 다른 한 명이 무언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장점이기도 하다.

(J) 둘 다 만족하는 곡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듀오로 활동하는 것은 음악을 완성하기까지의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우리가 둘이기 때문에 곡 작업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은 음악이 나올 수도 있다. 함께 작업하는 것이 우리가 각자 곡을 만드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H) 또 다른 장점은 투어 도중 외롭지 않다는 점이다. 혼자 활동하는 우리 DJ 친구들 대다수도 이것이 큰 문제라고 얘기한다. 투어 매니저가 함께 없다면 외롭기 쉽고, 버티지 못해 투어 도중에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최근 정신 건강과 투어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 않나. 우리도 주변에 이런 문제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조니와 나는 진정한 친구이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매니저가 내 동생이기도 하고, 듀오로 활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상당히 편안하게 투어하는 편이다.

 

Q.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지 이야기해달라

(J) 가끔 명상하는 편이다. 하지만 음악에 있어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밀어붙이는 부분에 있어 완전히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는 좋지 않다.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두 사람이 있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라이브 쇼는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공연 때 꽤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새롭게 알아나가야 할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모든 일에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H) 조니는 스트레스를 절대 받지 않는 편이다. 내가 항상 스트레스가 많다. 그래서 서로 균형이 맞는 편이다. 내 생각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그런 질문을 물어볼 최적의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는데, 그것이 아마 문제인 것 같다.

(J)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모두가 항상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평생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H) 우리들 스스로 모든 곡을 프로듀싱하고 믹스하는 것이 상당히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한, 많은 디제이들이 최소 다른 사람들에게 믹스를 맡기거나 심지어는 고스트 프로듀서들이 쓴 곡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다. 우리는 투어 도중에도 항상 스튜디오에서 보낼 시간을 확보해야 된다. 다른 사람들은 투어 도중에 공연만 끝나면 쉴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는 항상 완성해야 하는 곡을 생각하고 있다.

(J) 좋은 음악을 쓰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Q.초기에 음악 교육을 받기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고 들었다. 일과 음악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았나?

(J) 좋은 질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 일주일에 4일을 일하고 3일을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일주일에 2-3일은 그 당시 작업실이었던 거실에서 모여 작업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둘 다 일을 쉬는 날에 작업하려고 했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았다.

(H) 그 당시 우리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 돌아와서 대부분 작업으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어렸기 때문에 잘 필요가 없었다.

(J)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어렸을 때 가진 에너지를 잘 사용하길 바란다. 그렇게 잠을 많이 잘 필요도 없으니 에너지를 일에 쏟아라. 앞으로 항상 그렇게 할 수 있지는 않다. 또, 어차피 일을 해야 한다면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을 즐길 수 있다면 일하는 시간도 부담이 덜하지 않겠나.

(H) 정말 열심히 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음악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음악은 돈을 벌려고 구한 직장처럼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처럼 바로 정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복권 당첨이나 마찬가지인 이야기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에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Q.그 당시 어떻게 동기부여를 했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J) 좋은 질문이다. 나에게 있어 원동력은 음악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이 나에게 단지 음악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 동기부여를 할 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매일 아침 일어나 이런저런 일을 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사실이 항상 좋았다. 또한 이런 것을 남에게도 전달해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주는 것을 항상 즐겨왔고, 만약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그것만큼 기쁜 순간이 없다.

(H)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이 음악임을 안다는 것. 그리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 과거에 괜찮지만 아직 부족한 곡을 썼을 때, 우리는 충분히 노력한다면 훌륭한 곡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조니가 말한 것처럼 음악에 대한 애정과 충분히 노력한다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믿음이 중요하다.

 

Q.성장하는 프로듀서들이 음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본인들의 팁이 있다면 알려달라

(H)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좋은 질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허슬하고, 충분한 사람들에게 음악을 홍보하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그 전에 음악을 잘 만들어야 한다. 아마 초기에는 허슬하는 것이 중요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특히 지금은 너무 많은 음악들이 있기 때문에 음악이 좋지 않다면 아무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것에 대해 걱정하기 전에 먼저 좋은 음악부터 만들어라. 그리고 나서 허슬해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허접한 음악으로 허슬한다.

(J) 거기에 더하자면, 한 개인이 음악을 만들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게 되고,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디제이들의 장르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자면 음반사에 음악을 조금은 맞춰보라는 점이다. 100프로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들고 다양한 음반사에 곡을 뿌리기 전에 내 사운드는 무엇이고, 누구와 비슷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트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좋겠다. 완벽하게 스타일을 맞추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음반사와 몇 곡을 계약하면서 홍보도 되고, 사람들도 만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법이 커리어를 시작함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

(H) 몇 가지 다른 방법들이 있다. 조니가 샘플이나 레코드의 좋은 부분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는 편이고, 그리고 그것이 좋은 시작점이라면 그것을 기반으로 작업한다. 대부분의 곡들은 아마도 그 부분이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하지만 이제 우리는 보컬 작업도 하는 편인데, 작곡가와 함께 앉아서 코드를 연주하고 보컬을 얹어보는 식으로 작업한다. 곡을 쓰는 것에 있어 한결 같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는 항상 훅, 그러니까 곡의 가장 좋은 부분을 먼저 작업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주 조금이라도 좋은 부분이 나올 때까지 작업하는 편이고, 그 다음에는 그 부분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편이다. 멜로디, 곡, 보컬이든 우리는 항상 가장 좋은 부분을 먼저 만들고, 그 후에 구성과 드럼을 짠다. 그 외에는 항상 작업 방식이 다르다. ‘노다지’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Q.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분위기의 곡을 만들며 항상 UK 음악의 요소들을 음악에 활용해왔다. UK 씬에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에 대해 얘기해달라.

(J) 대부분 옛날 사람들인데, 놀라운 샘플링을 보여준 팻보이 슬림(Fatboy Slim)이 있다. 옛날에 팻보이 슬림이 테이브를 활용할 때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도 좋아했다.

(H) 샘플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는 UK 드럼 앤 베이스 아티스트인 체이스 앤 스태터스(Chase & Status)도 있다. 영국에선 꽤나 유명한 편이다. 저스티스(Justice)는 UK는 아니지만 UK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씬에서는 스위디시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나 에릭 프리즈(Eric Prydz)를 좋아한다. 프리즈가 내 넘버 원이다.

 

Q.유행을 따르지 않고 항상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우직하게 밀어왔다. 어떻게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나?

(J) 어려운 질문이다. 어떻게 사랑에 빠질까? 내 생각에는 ‘이게 옳다’ 라는 느낌 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그것을 밀어왔다고 생각한다. 거의 인생을 사는 방법과도 비슷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H) 긴 시간 동안 음악적인 여정을 걸어왔고,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에서도 빅룸적인 음악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여정을 계속하려고 하고 있다. 그 여정이 우리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나, 트랜스 같은 멜로딕 장르들은 항상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장르들이 주는 느낌 때문에 항상 하드코어 팬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댄스 음악과 그런 느낌의 조합이 내가 이 장르에 끌리는 이유이다. 우리는 아직 테크노 클럽도 가곤 하지만,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와 트랜스는 항상 나에게 있어 그 느낌을 준다.

 

Q.꿈의 콜라보가 있다면 무엇인가?

(H) 아마도 콜드플레이(Coldplay).

(J) 라디오헤드(Radiohead)와 콜라보를 할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 같다. 어떻게 콜라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 해리가 나에게 라디오헤드에 대해 소개해줬고, 음악을 통해 분위기와 기분이 업다운 되는 여행을 체험했다. 라디오헤드를 접하고 내가 음악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H) 우리는 이전에 항상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와 콜라보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이미 이루어진 꿈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겠다.

 

Q.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J) 앨범에 올리지 못한 곡들이 있고, 이 곡들을 조만간 공개하고 싶다. 그 중 한 곡은 엄청난 콜라보 일 수도 있다. 여름까지의 계획은 대강 이렇다. 앨범에 들어가는 일과 거기에 동반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다음 앨범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 앨범에는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납득이 가는 제대로 된 앨범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다. 하지만 좋은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당분간 앨범 작업은 쉬어갈 계획이다.

(H) 콜라보레이션 작업이었기 때문에 앨범에 올리지 못한 좋은 곡들이 몇 개 있다. 그리고 비밀이지만 현재 작업 중에 있는 곡이 또 있다.

 

Q.디제이 맥 아시아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J) 아시아의 팬들을 사랑한다!

(H) 유명세 때문에 사람들이 특정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시장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진정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사람들이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들은 단순히 페스티벌에 왔고 다른 사람들에 휩쓸려서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하게 음악을 좋아하고, 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존경하고 사랑한다. 앨범을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May 10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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