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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정을 발견했다.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생산적이다.

나의 열정을 발견했다.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생산적이다.

네덜란드의 슈퍼스타, 아민 뷰렌(Armin Van Buuren) 마이애미 뮤직 위크에서 만나다.

Words: Hernán Pandelo / Kevin Kang ( 번역)

Top 100 DJs 에서 5번 우승을 거머쥔 아민 반 뷰렌은 최근 몇 달을 아주 생산적으로 보냈다. 그는 싸이트랜스 뱅어에서 팝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업물을 발표했고, 신인 아티스트들을 돕고 베테랑들과 함께 작업했다.  ASOT 1000 축제가 다가오는 지금, 디제이 맥 아시아(DJ Mag Asia)는 그와 만나 그가 현재 살고 있는 멋진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갑다. 지내고 있나?

꽤 잘 지내고 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이번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많은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디제이 풀사이드 세션스(Poolside Sessions) 파티의 깜짝 디제이로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맞다. 좋은 파티였다. 디제이맥이 나를 섭외했고, 매년 특별한 게스트를 초대하여 파티를 기획하는 큰 자리였기 때문에 초대를 받아 영광이었다. 디제이맥과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탑 100 투표에 참가한 것은 팬들이지만, 매거진이 나의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디제이맥에게 빚진 것이 많다. 내가 세계 1위의 디제이로 뽑힌 이후로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이 많았고 어제 디제이맥 행사에 출연하게 되었다. 칼 로벤(Carl Loben)을 포함한 디제이맥의 운영진과 만나 즐거웠고, 디제이맥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 좋다, 특히 아시아의 댄스 음악 문화에 있어서도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중국에서 현재 댄스 음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아주 놀랍고, 그런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작년에는 울트라 재팬(Ultra Japan)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사람들을 사랑한다. 가까운 시일에 EDC 행사로 다시 방문할 예정이고 정말 기대된다. 나를 서포트해준 가장 첫 번째 나라 중 하나가 일본이었다. 노르웨이와 더불어 내가 DJ로 방문한 첫 번째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직도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 사람들은 정말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 같다.

 

당신에게 있어 놀랄 만한 일이었나?

그렇다! 특히 트랜스 음악은 항상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다. 항상 오사카나 도쿄의 클럽 아게하(ageHa) 외에도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었다. 이를 통해 일본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다른 점이 많은 나라이지만 사람들이 멋있고 나를 엄청나게 서포트 해주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있었던 일에 아주 감사하고 있다. 

 

요즘은 어떤가? EDM 인기에 힘입어 사람들이 댄스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 같나?

아마도 그렇다. EDM이 어린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떠나 댄스 음악은 항상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일본에서 유독 그렇다. 인기가 항상 정점에 머물러 있지는 않았고 기복이 있었다. 2001년에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베뉴의 매진된 공연에서 음악을 튼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관객들의 반응이 항상 훌륭했다! 일본에 내 팬 클럽이 있고 사람들이 나를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꽤 짜릿하다. 사람들이 나의 EDC무대를 기대하고 있는 듯하고, 울트라 재팬도 환상적이었다. 작년에 있었던 공연 중 단연 최고였다. 규모가 정말 대단했다!

 

그런 공연을 진행할 하루나 이틀간 체류하는데, 여기 마이애미에서는 일주일 또는 이상을 보내는 걸로 보인다.

그렇다 마이애미는 예외다. 여기에서는 하나 대신에 6개의 공연을 한다. 기자들과 인터뷰가 많지만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동료들을 만나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 1년 중에 다른 DJ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래서 참 재밌다!

 

다른 DJ들을 여기에서 본다고 하니 흥미롭다.

그렇다, 많지는 않지만 알다시피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내 친구다. 어제는 돈 디아블로(Don Diablo)와 니키 로메로(Nicky Romero)를 만났다. 시간을 내서 DJ 친구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게 되어 좋았다.  놀라운 아티스트들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아이러니지만, 아빠가 되어 어느때보다도 생산적이게 되었다

 

이번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댄스 음악 달력에 새해가 있다면 바로 시즌이 시작하는 마이애미일 것이다. 2달간 집에 있었고, 공연을 아예 하지 않으며 1월과 2월을 보냈다.  가족과 함께 있었는데, 7살 딸하고 5살 아들이 있다. 매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가야 하는데, 내가 직접 하는 일과로 정했다. 매일 아이들에게 아침을 주고 내 자전거에 태워 학교에 데려간다. 그리고 집에 8시 45분에 돌아오면 끝이다! 그 후에는 스튜디오에 들어간다. 아이들을 갖기 전에 나와 아내는 그쯤 일어나 아침을 먹고, 신물을 읽고, 운동을 다녀온 뒤에 점심을 먹었다. 그래서 3-4시경에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6시에 저녁을 먹었다.  두 아이들이 있는 요즘은 하루의 반이 지날 시점이면 곡을 이미 완성했거나 작업을 시작한 상태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 아이러니지만 아빠가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생산적이게 되었다.

 

가족이 인생을 바꿔 놓은 같다.

그렇다. 그리고 삶의 균형에 있어서도 아주 좋다.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스튜디오도 집에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일 하고 싶을때마다 일할 수 있고 멈추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거실에 나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부터 커리어까지 모든 것의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되면 관계에 있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아내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녀같은 여자를 만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에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지 않았나?

재능있는 DJ들이 너무 많기에 내가 유명한 DJ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내가 아직 이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 스스로를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해서 먹고 있겠다라고 생각한 시절을 기억하고 있나?

그렇다. 기억한다. 전설적인 베뉴, 리버풀의 크림(Cream)에서 두 번째로 나를 섭외했을 때였다. 아쉽게도 현재는 사라졌지만, 처음으로 관객들이 내 음악에 춤을 추는 것을 본 자리였다. 리버풀의 크림은 아주 멋진 공간이었다. 아직도 그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공연을 마치고 아드레날린이 가득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갔는데, 샤워도 할 수 없어 한동안 욕조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앉아서 ‘이게 무언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항상 꿈꿔왔던 것이었고, 그 순간에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고 느꼈다. 2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직 이곳에 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내가 아직 이자리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나는 스스로를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다양한 방향으로 곡을 다시 발표하고 있다. 스타일의 범위가 상당하다. 해에는 목표가 무엇인가?

곡을 많이 만드는 것. 아주 많은 곡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대해도 좋다.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어떻게 앞서 말한 음악 작업을 감당하고 있나

나의 열정을 발견했고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생산적이다. 놀라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나를 돕는 멋진 팀과 함께 일하고 있다. 아민 반 뷰렌 뒤에는 항상 나를 돕는 사람들이 있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생길때 토론과 의논을 하고, 많은 결정들이 나를 위해 이루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국에 나의 커리어를 책임지는 것은 나다. 하지만 내 주위의 좋은 팀과 함께해서 감사하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금 많은 협업을 하고 있지 않나. 콜랍보 작업을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아주 간단한 규칙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하나보다 둘이 더 많은 것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W&W와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놀라운 프로듀서들이지만 가끔 곡 작업을 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럴 때면 내가 ‘이걸 더해보자’ 라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 노래를 들으면  항상 그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완벽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종종 잘 들어맞는다. 그리고 몇몇 아티스트는 그런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존경하는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Show Me Love’는 아주 재밌는 경험이었고, 그들과 스튜디오에서 함께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들의 접근법과 지난 20년간 해온 작업 방식은 나와 달랐다. 다른 신디사이저와 마스터링 기술을 사용하고, 편곡도 다르게 접근한다. 그래서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곡을 공개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재밌게 살고 있다.

 

지구에게 보답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살고 있고, 팀도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ASOT 또한 건재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ASOT 1000에 대한 계획을 밝힐 수는 없다. 첫 번째로 950이 다가오고 있고 다음 주에 사진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행사 준비는 진행 중임을 알아주면 좋겠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의미로 진행하고 싶다는 점이고, 자선행사도 하고 싶다. 지구에 보답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다 위를 떠다니며 우리 생태계에 큰 우려를 끼치고 있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수프의 잔해로 팔찌를 만드는 노력이 있다. 팔찌를 구매하면 바다를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단체들로 수익금이 전달된다. 그리고 플라스틱 뿐만이 아니다. 지난 날에우리 라디오 스튜디오에 북극의 소음 공해를 반대하는 단체가 방문했는데, 소음 때문에 고래와 돌고래들이 서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또한 먹이 사슬에 있어 위험한 부분이다. 몇가지 더 있지만, 나는 ASOT 1000에서 지구에 보답해 우리 다음 세대가 이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자고 주장하고 싶다.

 

 

May 22n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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