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마틴 개릭스, 2018 디제이맥 탑 100 디제이 1위

마틴 개릭스, 2018 디제이맥 탑 100 디제이 1위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Rob McCallum

2018 디제이맥 탑 100 디제이 우승자는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였다. 스물 두 살의 네덜란드 슈퍼스타는 2016년 최연소로 1위를 거두고 2017년 같은 순위를 유지한 데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개릭스는 암스테르담 아레나(Amsterdam ArenA)에서 열린 탑 100 디제이 투표 시상식에서 디제이맥 대표 마틴 카벨(Martin Carvell)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시상식은 올해 ADE 암스테르담 뮤직 페스티벌(Amsterdam Music Festival)에서 열렸다.

2013년 ‘Animal’이 세계 곳곳에서 1위를 거두며 시작된 마틴 개릭스 열풍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는 이번 투표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자로 꼽혀왔다.

개릭스는 2017년 1위 이후 놀라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암스테르담 마담 튀소 박물관에 그의 밀랍 인형이 전시됐고, 사진 책 ‘Life=Crazy’가 발간됐으며, 리아나(Rihanna)의 새 앨범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새로운 홀로그램 비주얼이 공개되는가 하면, 올해 ADE 기간 동안 매일 한 곡의 음악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엔 무려 120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2017년보다 20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은 투표가 이뤄진 나라는 미국이며, 영국, 브라질, 멕시코,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벨기에 형제 디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가 작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며, (그룹 중 최고 순위), 하드웰(Hardwell)이 무기한 투어 중단 발표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 덕분에)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ASOT 리더 아민은 4위에 올랐으며 이는 트랜스 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이로써 그는 13년 동안 한 번도 탑 4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데이빗 게타(David Guetta)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원래는 티에스토(Tiesto)가 차지하던 자리다. 10위권 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돈 디아블로(Don Diablo)가 네 계단 점프해 7위에 오르며 슈퍼스타 자리를 굳힌 것이다. 퓨처 하우스 계열 최고 순위였다. 아프로잭(Afrojack)과 마시멜로(Marshmello)는 각각 작년과 동일한 8위와 10위를 유지했으며, 작년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올리버 헬덴스(Oliver Heldens)는 네 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다.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는 두 계단 떨어져 11위를 기록했으며, 10위권 내 가장 놀라운 변동은 작년 6위를 기록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가 31위로 떨어진 것이다.

20위권 내는 리햅(R3hab)과 알록(Alok)이 둘 다 6위 상승해 각각 12위와 13위를 기록했다. 더블유 앤 더블유(W&W)는 변동 없이 14위를 유지했다. 덥스(DVBBS), 로스트 프리퀀시스(Lost Frequencies), 빈티지 컬처(Vintage Culture)가 모두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고, 이비자 레지던시를 끊임없이 매진시킨 에릭 프리즈(Eric Prydz)가 20위로 치솟았다. 20위권 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15위를 기록한 아비치(Avicii)다. 댄스 씬 전체가 올해 초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으며, 그의 업적이 잊히지 않길 바라는 수많은 팬들이 올해 투표에서 그에게 표를 던졌다.

20위권 밖을 살펴보면 페데 르 그랑(Fedde Le Grand)과 우멧 오즈칸(Ummet Ozcan)이 각각 17위, 15위 상승했으며, 퀸티노(Quintino), 비나이(Vinai), 베이스재커스(Bassjackers)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 너보(Nervo)는 15위 상승해 27위에 올랐으며 여성 디제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드코어 영웅 앵거피스트(Angerfist)는 열 한 계단 올라 29위에 올랐으나 헤드헌터즈(Headhunterz)로부터 하드 디제이 최고 순위를 되찾아오진 못했다. 헤드헌터즈가 하나 높은 28위를 차지했다. 다른 하드스타일 디제이들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래디컬 리뎀션(Radical Redemption)과 브레넌 하트(Brennan Heart)가 상당한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으며, 우크라이나 하드코어 테크노 뮤지션 미스 케이트(Miss K8)는 일곱 계단 떨어져 65위를 기록했다.

100위 내 여성의 수는 작년과 비교해 두 명 더 늘었으며 이는 올해 투표의 긍정적 변화 중 하나였다. 너보와 미스 케이트를 제외하고도 바이올린으로 유명한 마리아나 보(Mariana BO)가 열 여섯 순위 상승했으며 앨리슨 원더랜드(Alison Wonderland)도 90위권에 들었다. 최초 진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디제이는 마튼(MATTN)으로 72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0위 안에 들었고, 독보적인 니나 크라비츠(Nina Kraviz)가 9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내년엔 더 많은 여성들이 100위 안에 들 것을 기대한다.

브리드 캐롤라이나(Breathe Carolina), 나이트메어(NGHTMRE), 레이브 리퍼브릭(Rave Republic), 슬랜더(Slander) 역시 최초로 순위에 진입했으며, 프로듀서 세드릭 저베이스(Cedric Gervais)와 데니즈 코유(Deniz Koyu)의 새로운 이름 코:유(KO:YU) 또한 최초로 차트에 진입했다. 테크노 계열에선 아담 베이어(Adam Beyer)와 마르코 카롤라(Marco Carola)가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칼 콕스(Carl Cox)는 9위 오른 53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테크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리치 호틴(Richie Hawtin)은 19위 올라 61위를 차지했다.

재진입한 경우도 상당수 있다. 탑 100 밖으로 밀려났다고 해서 계속 그러리란 법은 없음을 의미한다. 대디스 그루브(Daddy’s Groove), 와일드스타일즈(Wildstylez), 말로(MaRLo), 디오로(Deorro), 보비나(Bobina), 마커스 슐츠(Markus Schulz)가 100위권 내를 회복했으며,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는 올해 울트라 마이애미에서 딱 한 번 함께 공연했음에도 재진입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내년에 더 많은 공연과 음악이 암시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2019년 차트에선 다시 상위권으로 치솟을 것이 확실시된다. SHM는 돌아오지만 개별 멤버들의 순위는 크게 엇갈렸다.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는 24위 상승해 58위에 올랐지만 악스웰 앤 인그로소(Axwell & Ingrosso)는 20위 떨어져 4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주인공은 이스라엘의 싸이-트랜드 듀오 비니 비치(Vini Vici)다. 38위 상승해 34위에 올랐다. 그밖에 열 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한 디제이는 대니 아빌라(Danny Avila), 티미 트렘펫(Timmy Trumpet), 옐로우 클로(Yellow Claw), 캣 딜러스(Cat Dealers), 마틴 옌슨(Martin Jensen), 윌 스팍스(Will Sparks), 로빈 슐츠(Robin Schulz), 앤드루 레이얼(Andrew Rayel), 스왱키 튠즈(Swanky Tunes), 모시만(Mosimann), 차미(Tchami)다. 20년 동안 탑 100 안을 유지한 페리 코스텐(Ferry Corsten)은 트랜스 부활의 바람을 타고 15위 상승해 75위를 기록했다. 클랩톤(Claptone)은 12위 상승해 하우스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드럼 앤 베이스 계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앤디 씨(Andy C)다.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 투표자들을 위해 도입한 2FA SMS 로그인 옵션을 사용한 덕분에 중국인들의 투표 수가 28% 상승했다. 덕분에 중국인 디제이들인 카르타(Carta)와 디제이 엘(DJ L)이 각각 19위, 14위 상승했으며, 일본, 베트남,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투표율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은 투표가 이뤄진 지역은 미국이며, 영국, 브라질, 멕시코가 그 다음이었다. 유럽의 중심 국가들인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투표 기간 동안 디제이맥 웹사이트는 6천1백만 뷰를 기록했다.

디제이맥 탑 100 디제이 투표 결과 전체는 여기서 볼 수 있다.

October 22nd, 2018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