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제주도에서 멋진 밤을 보낼 수 있는 라운지 바, 웨이브 제이
제주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두 가지 무대
Words: ARIEL JO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제주도 도심에 새로운 라운지 바가 오픈했다. 이제 오픈한지 4개월째 되는 이 라운지 바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일 밤마다 펼쳐지는 뜨거운 공연에 대한 소문이 자자하다. 이 라운지 바의 이름은 웨이브 제이. 제주도를 간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이다.
제주 국제공항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이 곳은 제주의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누웨마루 거리에 위치해 있다. 웨이브 제이는 제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층에 위치해있는데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보랏빛 조명 빛이 야경에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특이하게도 무대는 2개인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다. 이 구조는 웨이브 제이가 자랑하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상징하기도 한다.
오후 8시부터 오전 1시까지, 웨이브 제이의 왼쪽 무대에서는 라이브 라운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불후의 명곡에 나와 실시간 1위도 하였던 문명진, 슈가맨에 출연한 이수훈, 전자현악밴드 바이올렛 등의 아티스트들이 피아노와 드럼, 섹소폰 등 라이브 음악과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매 주 다른 다채로운 구성의 라인업이 라이브 라운지 프로그램을 채우며 손님들의 발걸음을 다시 재촉하게 한다.
오전 1시부터는 완전히 다른 애프터 라운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웨이브 제이 오른쪽 무대에는 보랏빛 조명을 흡수한 투명한 디제이 부스가 자리잡고 있고 CDJ와 턴테이블이 구비되어 있다. 레지던트 DJ인 DJ 벨라(DJ Bella)가 톡톡 튀는 사운드의 음악으로 흥을 돋우기 시작하면 술이 오른 사람들이 일어나 비트에 몸을 맡겨 춤추기도 한다. 특별한 날에는 디제잉과 함께 퍼포먼스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제주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웨이브 제이에 가보는 것을 제안한다.
March 31st,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