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AVID GUETTA, 2020년 DJ MAG TOP 100 DJS 우승!

DAVID GUETTA, 2020년 DJ MAG TOP 100 DJS 우승!

프랑스 출신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게타는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Words: ARIEL JO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가 2011년 처음 우승을 거머쥔 이후 거의 10년 만에, 디제이맥(DJ Mag) 탑 100 DJ 투표에서 두 번째로 세계 1위 DJ에 등극했다. 프랑스 출신의 슈퍼스타 DJ이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가상 어워즈 ‘AMF Presents Top 100 DJs’에서 상을 받았다. 우승과 관련해 데이비드 게타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나에게 투표해준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클럽에서 처음 활동한지 40년이 되었고, 이 상을 처음 받았을 때가 10년 전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매우 새롭다. 9년 전 처음 우승했을 때 나는 댄스음악을 메인스트림 음악과 팝에 융합시켰다는 것에 대해 많은 미움을 받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일로 인해 이 씬이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내 친구 모튼(MORTEN)과 퓨쳐 레이브(Future Rave)와 함께, 그리고 잭 백(Jack Back)으로 내가 예전에 만들었던 음악인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만들고 있는 지금, 이 상을 받은 것이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래에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나는 함께 할 것이며, 파티의 사운드 트랙을 만들 준비가 되어있으니 여러분도 그렇길 바란다.”

COVID-19 펜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댄스음악 팬들은 2020년 탑 100 DJ 투표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DJ를 지지하며 투표했다.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의 팬들이 투표했고 약 130만 표가 투표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 집에 있지만 DJ 문화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죽지 않은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탑 100 DJ의 가상 페스티벌 시리즈는 투표 기간 동안 총 95개의 DJ 셋에서 83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유니세프에는 약 9,000 파운드(한화 1,300만원)가 기부되었다.

데이비드 게타는 올해 다시 DJ 문화로 돌아오며 탑 100 DJ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가 인터뷰에서 말하듯이, 그는 팝 히트곡보다는 댄스 음악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세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자신의 #FutureRave 사운드가 댄스 플로어를 불태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때까지 세계인들을 하나로 묶겠다는 그의 결의는 박수갈채를 받을 만 하다.

그는 지난 7월에 개최된 디지털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 어라운드 더 월드(Tomorrowland’s Around The World)의 헤드라이너 무대와 더불어 디제이맥 탑 100 DJ 가상 페스티벌 시리즈 무대의 기록적인 조회 수를 달성한 것 외에도 5천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동원한 United At Home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150만 달러 이상의 COVID-19 구호 기금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데이비드 게타는 우승 소감에서 일렉트로닉 음악 산업이 펜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문화는 뒷전으로 밀리면 안 된다는 그는 전 세계 정부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댄스 음악 산업을 이렇게 크고 번창하게 만든 것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열심히 활약중인 지역 산업, 보안팀, 프로모터, 기술자들 등 덕분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들을 위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올해 우리 산업을 큰 타격을 입었다.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전 세계 정부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원이 필요하다. 문화는 뒷전으로 밀릴 수 없다. 정부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펜데믹 이전, 탑 100 DJ 어워즈는 암스테르담의 Johan Cruijff ArenA에서 개최되는 AMF의 메인 무대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 1위를 차지한 DJ는 4만 명의 댄스 음악 팬들 앞에서 왕관을 차지한다. 디제이맥은 팬들과 스태프 건강 상 안전을 위해서 이를 대체할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디제이맥은 지난 10년 간 파트너쉽을 맺어온 AMF와 다시 한번 협력하여 2011년부터 탑 100 DJ 투표 결과를 발표한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가상의 ‘Top 100 DJ Awards’ 공연을 주최했다. 암스테르담의 랜드마크에서 펼쳐진 공연에는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돈 디아블로(Don Diablo), 아프로잭(Afrojack), 니키 로메로(Nicky Romero),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 등이 함께했다.

2020년 탑 100 DJ 결과 분석

투표 결과의 상위 그룹에는 지난해 우승자 디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가 2위로 가장 높은 그룹 순위를 차지했고 아빈 반 뷰렌(Armin Van Buuren)이 4위로 가장 높은 트랜스(Trance) 순위를, 그리고 돈 디아블로(Don Diablo)가 6위로 가장 높은 퓨쳐 하우스(Future House) 순위에 올랐다. 가장 놀라운 것은 5위를 차지한 브라질 출신의 알로크(ALOK)가 11위로 하락한 마쉬멜로(Marshmello)와 순위가 바뀐 것이다.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와 아프로잭(Afrojack)은 모두 소폭 상승했고 티에스토(Tiesto)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티미 트럼펫(Timmy Trumpet)은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카슈미르(KSHMR)와 리햅(R3hab), 스크릴렉스(Skrillex),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 등의 순위는 모두 상승했지만 차트의 11위부터 20위 까지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널보(Nervo)는 4계단 뛰어 20위로 올라섰고, 그들은 100위 내의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그들이 가장 높은 여성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샬롯 드 위트(Charlotte de Witte)가 42위에 오르며 올해 최고로 상승한 순위의 아티스트가 되었다. 또한 그녀는 얼터네이티브(Alternative) 탑 100 DJ 투표에서 칼 콕스(Carl Cox)를 추월하며 1위를 차지했다.복면을 쓴 아티스트 클랩톤(Claptone)이 12계단을 올라 41위에 올랐으며 가장 높은 순위의 하우스 DJ로 선정되었다. 캐나다 아티스트 레즈(Rezz)는 57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의 신예 아티스트가 되었으며 아멜리 렌즈(Amelie Lens) 59위, 제이미 존스(Jamie Jones) 68위, 노라 앤 퓨어(Nora En Pure) 73위 등 다른 하이 하우스와 테크노 아티스트들이 그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는 그린벨벳(Green Velvet), 서너리 제임스 앤 라이언 마르시아노(Sunnery James & Ryan Marciano) 등이 포함된 18명의 새로운 엔트리가 나왔다.

앵거피스트(Anderfist)는 몇 계단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하드 DJ 우승자 헤드헌터즈(Headhunterz)가 17 계단이라 하락해 최고의 하드 DJ가 되었다. 하드 스타일은 너무나도 강한 감성이고 직접 경험해야 하는 장르이기에 공연이 없는 이 시기에서는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래디컬 레드앰션(Radical Redemption)과 브레넌 하트(Brennan Heart)는 이를 부정했다. 즉, 하드 스타일의 이들은 2020년 100위안에 재입성했다는 것이다.

올해 탑 100 DJ는 그 어느때보다 가장 다양하다. 1990년대 이후 현재, 파운데이션 하우스와 테크노 DJ가 차트를 점령했고 드럼 & 베이스 아티스트들도 많이 등장했다. 올해 투표에 앞서 디제이맥은 우리 씬의 다양한 뿌리와 여성, 흑인 DJ들이 오랫동안 투표 결과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모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 적극 독려했다. 그리고 결과는 다양성이 더 잘 반영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람을 해소해 주었다.

올해 16명의 흑인/ 유색인종 DJ들이 100위 안에 진입했는데, 이는 20년 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리고 올해 100위 안에 13명의 여성 DJ들이 등장했는데(지난해보다 10명 증가), 이 또한 역대 최고의 비율이다. 이러한 수치들은 세계에서의 인종차별이 얼마나 용납될 수 없는지를 보여주고 디제이맥 탑 100 DJ 투표가 약속한 다양성 증가에 대한 방향이 올바른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표는 영국을 포함해 232개국에서 진행됐다. 이는 이 투표가 얼마나 세계적인지 보여준다. 그린란드에서 50표가 나왔고, 산마리노에서 52표, 시리아에서 924표, 그리고 바티칸에서 1표가 나왔다.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투표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페루, 과테말라가 포함된 라틴 아메리카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쪽에서는 인도가 최대 투표국이지만, 중국 전용 투표 사이트(djmagvote.cn)이 개설된 이후 올해 중국에서의 투표율도 480%나 증가했다. 다른 주요 아시아 투표국에는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가 있다.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에서 투표했고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북쪽과 남쪽 국가들(모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November 9th, 2020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